중부 13일간 대만 일주 여행기 8편 - 화롄(화련) 스쿠터렌트 타이루거(태로각) 시판 부뤄완구름다리 연자구(옌쯔커우) 장춘사 청수단애 치싱탄

 

안녕하세요. 영자부캐입니다.

 

대만에서 유명한 관광지라고 한다면 화롄(花蓮, 화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만 여행상품 패키지에서 크게 한 몫을 하고 있죠.

 

오늘은 화롄에서 스쿠터를 렌트해서 하루만에 공략하는 패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화롄 스쿠터 여행 공략편 시작합니다!

 

 

 

 

 

#타이둥에서 화롄으로

 

8일차 아침은 일찍이 타이둥(台東, 타이동) 기차역에서 쯔챵(自強) 호를 타고 화롄으로 출발했습니다.

쯔챵호는 이제 모양만 봐도 아시겠죠?

 

커피는?

 

당연히 편의점 커피를 들고 탔습니다.

 

기차여행의 묘미는 바로 따뜻한 or 차카운 커피를 마시며 창 밖을 보는 것!

 

 

루예(鹿野)역에 잠깐 정차했는데요,

여기가 바로 루예가오타이 열기구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입니다.

 

간판 왼쪽에 열기구 사진이 보이네요.

나중에 꼭 한 번 더 와야겠어요.

 

1시간 30분 정도 기차를 타고 오면 화롄역으로 도착합니다.

 

 

날씨 보소...

오늘의 고난의 행군이 예상됩니다.

 

 

 

#화롄 스쿠터 렌트 방법 및 주의사항

 

화롄역 앞에 스쿠터 렌트하는 가게가 꽤 많았어요.

 

숙소가 바로 화롄역 앞이라서 짐을 맡기고

숙소 사장님에게 스쿠터 렌트 가게 추천좀 해달라고 했어요.

 

3군데 정도 추천했는데,

나머지는 모두 바가지를 씌운다고 해서 추천한 3곳도 바로 하지말고 비교해서 하라고 하더군요.

 

 

첫 번째로 추천한 가게에 왔는데 외국인은 안된다고 해서 두 번째로 추천한 집으로 왔습니다.

 

먼저 외국인이 스쿠터를 빌리는 방법과 주의사항 설명드릴게요.

※텍스트 주의※

 

 

[대만에서 스쿠터 렌트(빌리는) 방법 정리]

1. 비교적 큰 가게에 간다.

2. 국제면허증이 되는지 묻는다.

 - 국제면허증에 반드시 이륜자동차 A칸에 도장이 있어야 한다.

 - 2종소형 면허를 소지해야 발급이 가능하다. 원동기 면허는 발급 불가.

3. 현지 유심으로 전화번호가 있거나, 현지 보증인의 연락처를 준비한다.

 - 일부 가게는 Line 계정도 가능하다.

4. 스쿠터 모델은 제일 싼 것을 고른다.

 - 가장 무난하고 자주 사용하는 스쿠터를 내준다.

 - 괜히 비싸거나 새걸로 렌트했다가 반납할 때 트집잡힐 수 있다.

5. 몇시간 이용하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잘 모르겠으면 하루를 빌려면 안전하다.

 - 대부분 저녁 9시 10시까지 운영하며, 당일치기면 몇시에 문닫는지 확인하고 온다고 해야한다.

 - 24시간 기준으로 15,000원(NT$ 350)이다.

5. 계약서를 작성하고 필요시 여권, 국제면허증을 복사할 수 있다.

6. 헬멧은 무료로 빌려준다.

 - 머리가 커서 헬멧 사이즈가 작으면 큰것 달라고 하면 준다.

7. 엄청나게 빠르게 사용설명을 해주는데 원어민 수준 이상이여야 알아 들을 수 있다.

 - 요약하면 시동을 켜고 끄는 방법.

 - 시트 밑에는 우비를 제공.

 - 휴대폰 거치대 제공.

 - 무슨 일 있으면 시트 밑에 있는 명함 연락처로 연락해라.

 - 반납할 때 기름은 지금 보이는 것처럼 넣어라.

8. 기름은 92무연으로 넣어야 한다.

 - 대만에는 92무연, 95무연, 98고급, 경유 이렇게 나눠지는데 숫자는 옥탄가 수치.

9. 반납시 그냥 반납하면 되며 따로 서류작성은 없다.

 

[대만에서 스쿠터 운행시 주의사항]

1. 스쿠터 전용도로 준수

 - 대부분 도로에는 스쿠터 전용도로가 있으며 차선에도 스쿠터 전용(機車專用)라고 명시돼 있다.

 - 2차선 이상일때 1차선은 스쿠터가 대부분 이용못하는데 바닥에 노란 글씨로 스쿠터 금지 운행(機車禁行)이 있으면 안된다.

 - 차선 반쪽짜리 자전거 도로가 있다면 대부분 스쿠터와 같이 쓰는 차선으로 웬만하면 차선 말고 전용도로를 타라.

2. 신호체계

 - 우회전은 무조건 파란불에서 해야한다.

 - 좌회전은 대부분 직진 후 우측 끝 차선 도로 횡단보도 앞 스쿠터 존(네모로 그려 놨음)으로 가야한다.

 - 간단히 말해 좌회전을 바로 하면 안되고 횡단보도를 따라서 끝까지 가서 그려진 네모칸에 들어간 뒤 헤드를 좌측으로 틀어 대기한다.

 - 1개~2개 차선인 도로일 경우 바로 좌회전 할 수도 있는데 제일 앞에 스쿠터 존에서 대기해라.

3. 유턴

 - 1차로가 스쿠터 운행이 되며 좌회전이 되고, 유턴 금지 표시가 없다면 유턴해도 된다.

 - 1차로가 스쿠터 운행 금지일 경우 횡단보도로 가서 스쿠터에 내려서 스쿠터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넌다.

4. 과속카메라

 - 과속카메라는 스쿠터도 찍히는 뒤에서 찍는 방식으로 도로 중앙, 도로 우측에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다.

 - 과속카메라 첫 경고 표지판이 나오면 대부분 300m~1km 앞에 카메라가 있다.

 - 웬만하면 규정속도에 맞춰서 운행하는게 좋다. 20km 이내 과속시 벌금 5만원(NT$ 1,400).

 

스쿠터 관련해서는 따로 매거진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진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위에 글만 보더라도 후덜덜 하죠?

스쿠터 빌리는게 쉽지 않을거 같죠?

 

맞는 말이에요.

 

절대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게 해외에서 차나 오토바이 스쿠터 렌트입니다.

정말 내가 경력자다! 큰 차가 바로 옆에 지나다녀도 괜찮을 정도의 경력과 실력이 있는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스쿠터의 가격대는 정말 다양한데 혼자타고 다닐거면 제일 저렴한게 좋습니다.

 

가장 싼것을 달라고 하면 추천해 주니 마음 편하게 타시면 됩니다.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 등을 보여주고, 연락처 등을 교환하고 서명하면 스쿠터를 내줍니다.

 

 

저는 가장 무난한 대만 SYM 스쿠터를 받았습니다!

 

작동방법 및 주의사항을 들은 뒤 헬멧을 착용하고 타이루거로 출발합니다!

 

 

휴대폰 거치대는 필수 아이템으로 설치 돼 있습니다.

 

구글맵으로 목적지 찍고 안내누르면 네비게이션이 나오는데요,

필수로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 유료도로가 아마 기본으로 체크되어 있을거에요.

 

체크 해제하세요.

그러면 스쿠터가 다니는 길로 안내해 줄거에요.

 

 

#타이루거 국가공원 입구

 

화롄은 도로가 대부분 일직선이고 과속카메라도 많이 없어서 스쿠터 타기 좋습니다.

 

갈색 간판이 바로 관광지 간판인데요,

저 멀리 타이루거(太魯閣, 태로각)가 보이네요.

 

왼쪽 신호등 옆에 스쿠터 모양있고 "ㄱ"으로 된 화살표 파란 표지판 보이시죠?

스쿠터가 좌회전 할 경우 앞으로 가로질러 가서 방향을 틀고 직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저기 스쿠터 앞에 살짝 네모칸이 보이네요, 저기가 스쿠터 존입니다.

 

 

타이루거 입구가 보입니다!

여기 도착하기 500m 전에 단속카메라 표지판이 있었는데요,

바로 경찰이 직접 서서 촬영하더라구요, 조심조심!

 

 

타이루거 국가공원은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 세 개를 받은 관광명소로서, 세계적 협곡의 경관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

 

라고 대만 관광청에서 안내하고 있는 유명 관광지입니다.

 

협곡이라는 관광지를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그런데 정말 타이루거를 가보면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여기는 타이루거 입구인데요 저기 패루(장식용 아치, 牌樓)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습니다.

 

 

이 패루가 보이면 여기서부터 타이루거 국가공원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직진하면 일방통행이라 안되고 우측으로 다리 건너서 넘어가야합니다.

 

 

#타이루거 사카당 터널(砂卡礑隧道)

 

길 따라 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카당 터널이 나오는데요,

사카탕 트레일(砂卡礑步道)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카당 트레일을 대만 블로거 呂華維님의 포스트를 봐주세요!

 

https://itaiwan.co.kr/tw_blogger/7659

 

타이루거를 사실 제대로 즐기려면 국가공원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산책이나 등반을 하는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사카탕 트레일이 보입니다.

 

길쭉하게 암석을 깎은 보행도로,

옆으로 지나는 푸른색 냇물이 협곡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만은 그런 곳인거 같아요.

 

빠르게 이것저것 많이 보는 것 보다,

천천히 둘러보고 느끼는 힐링하는 마음으로 여행하는 곳.

 

사진 많이 보고 힐링 하셔요~

 

다시 스쿠터를 타고 협곡 안으로 진입합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언제 비와도 모를 정도였어요.

 

 

닝안교(寧安橋)를 넘어서 가다보면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희한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타이루거 시판(溪畔)

 

물 색깔이 엄청나게 푸른색? 녹색?

 

에메랄드 빛!

 

여기는 시판(溪畔)이라는 곳인데요, 

말 그대로 냇가라는 뜻으로 작은 댐이 있는 곳인데 물 색깔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물이 이렇게 에메랄드 색처럼 보이는 이유를 알아보니 바로 대리석 때문이랍니다.

 

타이루거 시냇물이 약산성을 띄고 있는데,

협곡에 크고 작은 대리석들을 침식시켜 침전물질이 바닥에 가라앉게 되고,

대리석의 탄산칼슘 미세입자들이 떠다니면서 빛과 만나 에머랄드 빛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크~~~

 

에메랄드 빛 바다하고는 또 다른 풍경이에요!

 

 

시판에서 조금만 더가면 예전에 타이루거 일대에서 거주했던 원주민 부락이 있었는데요,

이곳을 부뤄완(布洛灣)이라고 하는데 꼭 가봐야 합니다.

 

 

#부뤄완 구름다리(布洛灣吊橋)

 

왜 꼭 가야 하냐구요?

 

민박 주인 아저씨가 타이루거에 가면 꼭 가보라고 했거든요. ㅎㅎ

스쿠터 가게도 좋은 곳 소개시켜 줬는데 왠지 믿음이 갑니다.

 

부뤄완 구름다리로 올라오는 길은 구불구불 산으로 올라와야하기 때문에 조금 험해요.

스쿠터 탈때 조심해야 합니다.

 

스쿠터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면 보이는 입구에요.

입장은 무료!

 

 

저 멀리 보이는 산과 끊어진 암벽들이 정말 웅장했었는데요,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되네요.

 

 

쉼터 화장실 등이 나오고 계속가면 관광안내소가 있어요.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바로 구름다리가 나올거에요!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는지 티켓 부스같은게 있던데,

지금은 무료고 관광객 수를 통제하는거 같았습니다.

 

왼쪽에 전광판에 보면 관광객 숫자가 나와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리에 올라가면 안되서 그러는거 같았어요.

 

 

날씨도 가만히 보면 협곡과 구름다리와 잘 어울리는 듯 하죠?

산책길 따라 쭉 갑니다.

 

 

부뤄완 구름다리 앞으로 왔습니다.

기념사진은 빼먹을 수 없죠.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출렁출렁 하지는 않았어요.

 

다리 바닥 중간에 그릴 같은거 보이시죠?

뚫려 있어서 스릴을 원하시는 분은 바닥 보고 걸으세요 ㅎㅎ

 

 

왼쪽으로 보면 다음 행선지인 연자구(옌쯔커우)가 보입니다.

 

 

여기가 구름다리 중간입니다.

로프가 낮아지는 지점인데 뭐 그렇다구요.

 

양쪽 난간 바닥쪽을 보면 작은 창살난간이 이중으로 설치된 것이 보일거에요.

아마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들이 빠지는 걸 방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리를 건넜더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전망대도 있었어요.

 

좌측으로는 계단이 있던데 한 번 올라가봤습니다.

 

 

타이루거 구름다리 사진을 검색하면 이 사진이 뜨던데,

여기서 찍은거였습니다 ㅎㅎ

 

웅장하기 그지 없습니다.

 

동영상 마음껏 촬영하고 조금전에 봤던 연자구로 향합니다.

 

 

돌아갈 때 풍경도 좋았어요.

웅장한 산에 둘러싸여 구름도 적절히,

 

대만 여행을 온다면 화롄은 확실히 와야합니다.

 

 

#연자구(옌쯔커우, 燕子口)

 

연자구(옌쯔커우, 燕子口)는 타이루거의 필수 관광코스입니다.

 

연자구 뜻은 제비 연자(燕子)에 입 구(口)자로 제비 구멍이라는 뜻인데요,

실제로 제비가 주둥이로 쪼아서 구멍을 만든게 아닙니다.

 

시냇물의 오래된 침식작용과 지하수 출수 구멍으로 만들어진 자연 현상으로,

제비들이 여기서 놀거나 먹이를 찾으러 와서 연자구라는 이름으로 불러진 것이랍니다.

 

관광 패키지로 오신 분들은 버스에 내려서 가시면 되고,

스쿠터는 터널 옆에 조그만한 주차공간이 있는데 거기 주차하면 됩니다.

 

 

관광안내소에서는 헬멧을 착용하라고 합니다.

 

동굴안에 혹시나 지진 등으로 돌덩이가 떨어지는 걸 우려해서 착용을 권하는데

헬멧은 아마 무료로 빌려주는것 같은데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스쿠터 헬멧을 착용하고 가서 ㅎㅎ...

 

 

오오오~

 

제비 구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와...

 

지층이 보이는 암석과 에메랄드 빛 시냇물,

곳곳에 뚫려있는 작은 구멍들!

 

모든 풍경이 이렇게 경이로울 수가 없습니다!

 

 

대만 여행에서 타이루거는 필수입니다. 아시겠죠?

 

 

연자구 보행로를 따라서 계속 걸어가면 타이루거족 장로석이 나오는데요,

타이루거족은 타이루거에 거주하는 원주민으로 약 3.3만명의 인구가 있다고 합니다.

 

스쿠터를 연자구 입구쪽에 두고와서 다시 돌아갑니다.

 

 

아까전에 올라갔던 부뤄완 구름다리가 여기서도 잘 보이네요.

 

 

#타이루거족 장로석

 

타이루거족 장로석이 어디있냐!?

 

저기 시냇물 보시면 우측에 중간정도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부분 보이시죠?

타이루거족 장로의 얼굴 옆면이랍니다!

 

여기여기!

 

 

웃지마세요...

 

직접 가보면 정말 닮았을지도? ㅎㅎ

 

 

이런 협곡을 어디에서 보겠어요.

괜히 미슐랭 그린가이드 스타를 받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타이루거 주이루 터널(錐麓隧道)

 

타이루거는 이렇게 암벽을 깎아서 터널을 만든 곳이 또 명소에요.

여기는 타이루거 주이루 터널(錐麓隧道)로 타이루거족 장로석을 지나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스쿠터라서 잠깐 설 수 있었어요,

차량으로 움직이면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못 찍을지도 몰라요.

 

여기를 조금 더 지나면 쥬취둥(九曲洞隧道, 주취둥)과

현지인들 필수코스 톈샹(天祥)이 나오는데 순간

 

가면 뭐해? 라는 요상한 생각이 스쳤습니다.

 

너무 춥고, 배 고프고 해서 정신줄을 놨나봐요.

 

아직 겨울이라는 걸, 날씨가 안 좋다는 걸,

스쿠터를 타고 바람을 직통으로 맞고 있다는 걸 잊었나봐요 ㅁㅊ...

 

방문할 곳이 많은 압박감에 급히 스쿠터를 돌리기로 합니다.

 

 

#타이루거 장춘사(長春祠)

 

돌아올 때는 장춘사에 한 번 정차후에 찍기로 합니다.

 

타이루거 하면 또 이 사진이 나오거든요.

 

타이루거 투어는 여기서 마치고 이제 청수단애로 넘어갑니다!

 

 

#청수단애(칭수이돤야) 충더 휴게소(崇德休憩區)

청수단애(清水斷崖)는 2개의 뷰포인트가 있습니다.

하나는 충더 휴게소(崇德休憩區), 또 하나는 후이더 휴게소(匯德休憩區).

 

각각 매력이 다르니 사진 보시고 골라보세요!

두 곳 모두 가기를 추천드립니다!

 

타이베이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아마 청수단애를 찍고 타이루거를 갈거에요.

주차장이 넓은 곳은 후이더 휴게소, 거기가 관광객이 더 많습니다.

 

저는 타이루거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니까 충더 휴게소를 먼저 들립니다.

 

 

차가 엄청 막히길래 스쿠터 특혜로 졸졸 앞으로 왔습니다.

 

대만에서는 차로간 주행이 합법입니다.

 

차로간 주행이란?

차와 차 사이 모터사이클, 스쿠터의 주행을 말합니다.

대만에서는 쾌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중대형 모터사이클이의 차로간 주행을 금지할 뿐 일반도로에서는 모두 가능합니다.

 

단, 갓길 주행은 위법입니다!

 

 

맨 앞으로 와보니 도로를 막았던 것!

 

 

2월 1일~14일까지 1시간 마다 15분만 통행시켜준다는...

 

너무 가혹한 것 아닌지?

 

문제는 수시로 이뤄질 수 있으니 막힌다 싶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기다리셔야 해요.

 

저는 다행히도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충더 휴게소.

 

 

주차를 하고 계단으로 내려가다보니 청수단애 비석이 보입니다.

 

비석 뒤로는 말로만 듣던 청수단애가 뙇!

 

 

날씨가 이런데도 웅장하고 운치가 넘쳐 흐릅니다!

 

유튜브에 더 웅장한 영상이 올라가니 기대해주세요!

 

 

계단으로 다시 올라오면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도 찍어줍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 대만 화롄 청수단애는 이런 곳입니다.

 

충더 휴게소에서 맛만 보기로 하고 후이더 휴게소로 넘어갑니다.

터널 한 개만 넘어가면 바로에요!

 

 

#청수단애(칭수이돤야) 후이더 휴게소(匯德休憩區)

 

역시 여기에는 주차장이 훨씬 넓은데요, 관광버스 여러대가 이미 주차했습니다.

보행로에서는 저 멀리 청수단애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산과 산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색을 보세요.

 

벌써부터 멋집니다.

 

 

전망대로 가는 길은 이렇게 차로가 있지만 보행자 전용이에요.

 

새 소리와 함께 걸어가다보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 올라가서 찍은 모습은 이렇습니다.

 

 

사진은 시야에 한계가 있죠.

실제로 가보면 눈에도 전부 담지 못하는 기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전망대 옆에 있는 비석도 찍어주고,

오른쪽에는 앉아서 찍어라고 돌을 잘라 벤치도 만들었네요.

 

청수단애 역시 타이루거 국가공원에서 관리한답니다.

 

마지막 관광지인 치싱탄으로 이동합니다!

 

 

#치싱탄 해변 베이푸(북쪽)

 

치싱탄 해변도 두개 뷰포인트가 있을지 몰랐어요.

 

여기가 치싱탄인줄 알고 내렸는데 알고보니 북쪽 베이푸(北浦)라고 하네요.

 

해변에 날씨까지 안 좋아서 바람이 엄청 불었답니다.

 

 

에메랄드 바다, 파도에

저 멀리보이는 웅장한 산들

 

멋진 풍경이었어요.

 

추운 것만 빼고.

 

 

그냥 사진입니다.

 

 

알고보니 오늘 한 끼도 안 먹은거에요.

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하고 ㅠ

 

다행히 취두부(처우더우푸)를 파는 노점상이 있어서 먹기로 합니다.

 

 

저는 이런 취두부를 엄청 좋아합니다.

대만 취두부는 중국 취두부하고는 결을 달리하는데요,

 

생각보다 취두부 향이 약하고,

저렇게 사천 파오차이를 얹어줘서 상큼하면서

취두부의 바삭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주문할 때 무조건 라(辣, 매운소스)를 달라고 하세요.

 

벌벌 떨면서 먹었지만 매우 만족했습니다.

 

웃긴게,

주위에 들개가 좀 있던데 기웃기웃 거려서 하나 던져줬거든요?

 

냄새 훅 맡더니 한 숨쉬고 그냥 지나치더라는...

 

이상 아까운 취두부의 한탄이었습니다.

 

시간도 늦었고 이제 스쿠터를 반납하려고 떠납니다.

 

 

#치싱탄 해변 공원(남쪽)

 

그런데 ㅋㅋ

 

여기가 진짜 치싱탄;;

 

치싱탄해안풍경특정구(七星潭海岸風景特定區), 치싱탄해변공원(七星潭海濱公園)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저 멀리 비석이 있는거 보니 여기가 맞는거 같습니다.

 

주차장도 넓구요.

 

 

치싱탄 해변 맞아요.

 

 

잔디도 깔려있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 있어서

날씨 좋은날에 자전거 빌려서 타고 다니면 무척 좋다고 하네요.

 

이제는 정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갈 곳이 있었는데 날씨도 안좋고 해서

스쿠터를 무사히 반납하고,

이제는 정말 제대로 먹어야 겠다고 주위에 식당을 둘러봤는데 단 한 곳,

 

그 것은 바로...

 

 

눈물의 철도도시락이였습니다.

 

벌써 세 번째입니다.

 

더이상 리뷰하기도 할 힘도 없습니다.

 

추가로 시킨 마라지파이(麻辣雞排)는 질긴거도 질긴건데,

마라향에 카레맛이 짬뽕이 돼서 ㅋㅋ

 

그만 콜라를 주문해버렸습니다!

 

저녁은 원래 화롄의 유명한 둥다먼 야시장(東大門夜市)를 가려고 했는데

비가오기도 오고 너무 추위에 떨어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마무리를 합니다.

 

오늘의 교훈

 

대만에서 겨울철 스쿠터 탈 때에는 최소한 얇은 패딩이라도 입자

 

댓글과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