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스트리트 푸드파이터2] 타이베이 예자 러우저우(葉家肉粥) 정말 맛있을까?
*이미지 출처: tvN 유튜브 채널
대만 여행 2회차 이상인분들은 정말 먹으러 가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2 타이베이편이 방영한 뒤로 정말 저도 궁금했거든요?
백종원 사장님은 과연 어떤 맛을 좋아하는가 싶은거죠.
방송에 나온 예자 러우저우(葉家肉粥)로 가보겠습니다!
葉家肉粥을 직역하자면 엽씨네 고기죽? ㅎㅎ
매장 오픈 시간은 09:00입니다!
예자 러우저우 위치는 디화제(迪化街) 위쪽에 있는데요,
지하철 다챠오터우(大橋頭)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7분내로 도착해요.
다다오청 자성궁(大稻埕慈聖宮) 사당 앞에 이렇게 긴 음식점 거리가 있는데 바로 여기입니다.
아침 일찍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요.
자리 잡으려오 앉으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안쪽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뒤쪽으로 오면 이렇게 야외 테이블이 세팅돼 있는데 백종원 사장님도 여기서 드셨죠.
그럼 주문해 볼까요?
먼저 자리를 안내받고 앉아서 주문해 주시면 됩니다.
방송처럼 메인메뉴인 홍사오러우(紅燒肉)와 고기죽(肉粥, 러우저우)을 시킬게요.
홍사오러우 3,000원(NT$ 70)
고기죽 1,300원(NT$ 30)
홍사오러우는 딱 봐도 군침이 돌지 않나요?
비주얼 합격!
고기죽은...
뭔가 먼지같은 부유물이 떠 있어서 꺼림칙 했는데 맛이 중요하죠!
과연!
고기죽은 죽이 아닌 소고기 무국정도의 국에 밥을 토렴한 맛이에요!
소고기 무국에 부드러운 느낌,
이게 뭐냐면 맞다 숭늉이에요!
소고기 무국에 숭늉을 합친 느낌이면 딱 맞습니다.
전혀 싱겁지 않고 짜지 않고 간이 딱 맞는데 심심하면 후추 뿌려 먹어도 맛있습니다.
여기서 파는 홍사오러우는 사실 대만에서 홍차오러우(紅槽肉)라고 합니다.
홍차오는 발효시킨 홍국쌀(쌀에 홍국효모를 넣어 발효)인데요,
이 홍국쌀과 마늘, 후추, 간장 등 조미료를 섞은 소스를
삼겹살과 함께 재운뒤에 밀가루를 입혀서 튀기는 요리가 홍차오러우!
그래서 겉은 바삭바삭한 것은 기본,
비린내와 기름 맛이 많이 안나는 삼겹살 튀김!
사실 뭐 이렇다고 하긴 하는데...
맛은 그렇게 와닿지는 않아요
그냥 통삽겹 구이 정도 맛입니다 ㅎㅎ
옆에 빨강색 소스는 역시 홍조를 베이스로한 소스인데
아주 약한 탕수육 소스 정도 맛입니다 ㅎㅎ
여기도 백종원 아저씨가 와서 그런지,
아침부터 한국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바로 또 점심을 먹어야 하니깐 더 먹지는 않았어요.
저의 총평은~
한 번쯤은 가볼만 하지만 재방문은 글쎄입니다!
숙소가 근처라면 가볍게 아침으로 재방문 할 정도?
여러분들도 아직 못드셔 보셨다면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