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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가오슝 4박 5일 출장 여행기 2편 - 하마싱, 보얼특구, 트램, 한린차관, 메이드카페, 딘타이펑

영자부캐 영자부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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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자부캐입니다.

 

지난 가오슝 여행기 1편의 뜨거운 성원에 힘 입어!

 

먹고 체한 가오슝 이튿날의 여정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급해도 제발 과식하지 마세요...

 

 

 

[2일차] #보얼예술특구(피어2)  #트램  #한린차관  #메이드 카페  #가오슝 딘타이펑

 

1 가오슝 거리.jpg

 

가오슝 아침이 밝았습니다.

 

4박 5일간 가오슝 날씨는 스모그가 상당했는데요,

 

이유는 바람이 안 불어 공업지구의 매연이 그대로 정체했기 때문이랍니다.

 

평소에는 잘 보이던 SKY 85 TOWER(85大樓)가 희미하게 보일 뿐이네요.

 

숙소를 가오슝역 근처에 잡아서 오늘은 혼자 가오슝의 핫플레이스인 보얼예술특구를 가기로 했습니다.

 

2 가오슝 버스정류장.jpg

 

해외 여행엔 역시 구글맵이 필수,

 

목적지만 찍으면 어디서, 몇 번 버스를 타야할지 모두 알려줍니다.

 

예전에 책들고 종이 지도 보면서 어떻게 그렇게 잘도 여행 다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보얼특구 하마싱 철도원구

 

3 가오슝 하마싱 철도문화원구.jpg

 

가오슝역에서 버스타고 약 20분, 가오슝항이 보이면 바로 내리면 되겠습니다.

 

보얼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와 하마싱 철도문화원구(哈瑪星鐵道文化園區)는 같이 붙어있어서 여기 먼저 보고나서 보얼특구로 넘어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행정보DB를 보면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https://itaiwan.co.kr/spot/16116

 

 

가오슝 첫째날에 여기를 잠깐 지나갔을 때가 일요일이었는데요, 그 때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지인에게 가오슝 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오는지? 나들이 장소 정도 생각하면 되는지? 물어보니,

 

당연하답니다...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고, 커피 마시고, 우리나라로 치면 어디가 좋을까요? 한강공원, 올림픽 대공원? 정도겠네요.

 

4 가오슝 하마싱 철도문화원구.jpg

 

철도가 일본 통치시기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대만은 일제시기에 지어진 건물이나 시설을 고적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고,

현 세대에서는 재개발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요,

 

대만 정부와 사람들이 일본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겠습니다.

 

4-1 가오슝 하마싱 철도문화원구 미니기차.jpg

 

아이가 있다면 미니트램을 한 번 타보세요.

 

관광객들의 사진 세례가 기다릴 거에요.

 

 

 

#가오슝항 2번창고

 

5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가오슝항 2번창고 터널.jpg

 

하마싱 철도문화원구에서 가오슝항으로 걸어가다 보면 식물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나오면 나름 핫한 가오슝항 2번창고(棧貳庫)가 보입니다.

 

5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가오슝항 2번창고.jpg

 

이 지역은 모든 건물이 옛날 건물을 수선한 것이라 이러한 감성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5-1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가오슝항 2번창고 내부.jpg

5-2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가오슝항 2번창고 내부.jpg

 

내부는 여러가지 옷과 기념품, 악세서리, 음식, 커피숍 등이 있는데 그렇게 큰 매력은 느끼지 못해 아쉬운데요,

 

둘러보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6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가오슝항 2번창고.jpg

 

밖으로 나오면 가오슝항이 눈 앞에 보는데요, 저 멀리 시즈완과 가오슝 등대도 보입니다.

 

3일차 스포를 조금 하자면, 내일 아침도 여기 옵니다 ㅎㅎ

 

 

 

#보얼예술특구

 

7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트램.jpg

 

길 따라 오다 보면 보얼예술특구로 이어져 있습니다.

 

왼쪽에는 트램이 다니고 이지역 전체가 모두 도보 전용도로라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곳곳에 로보트 조형물과, 예술 벽화, 그래피티, 설치 미술작품 등이 있으니 천천히 감상해 보세요.

 

8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심볼.jpg

 

컨테이너 예술작품이 설치 돼 있는데요, 보얼예술특구 심볼이니 사진을 찍어 줍니다.

 

중간 정도 가다보면 흰색 다리가 보이는데 건너편에도 창고들이 있습니다.

 

9-1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가오슝항 다리.jpg

 

시간내서 가봤더니 역시 옷들과 이것 저것, 굳이 가보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멋진 사진이나 찍어주고 돌아섭니다.

 

9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가오슝항.jpg

 

다리 중간은 포토존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가오슝 인생컷 찍고 오세요.

 

10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창고.jpg

 

다리를 내려오면 마지막 창고들이 보입니다.

 

여기는 커피숍, 식당, 갤러리, 가게 등 작은 매장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11시가 넘었는데 열지 않은 매장이 너무 많다는 점, 

점심은 여기서 먹을 생각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너무 배고파서 다른건 이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음 트램을 타고 바로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가오슝 트램

 

11 가오슝 트램.jpg

 

2023년 1월기준 가오슝 트램은 일부 구간이 완공되지 않아 한 바퀴를 못돌고 일정 지점에서 돌아오는 형식입니다.

 

가격이 깡페인데요, 무려 전구간 800원(NT$20) 밖에 하지 않습니다!

 

트램을 타고나서 이지카드 한 번만 찍으면 되고, 내릴 때는 찍지 마세요.

 

내릴 때 찍으면 이중과금 됩니다!

 

16 가오슝 트램 내부.jpg

 

트램 내부입니다. 시야가 확 트여서 하루종일 트램타고 여행해도 좋습니다.

 

저는 심심해서 동영상을 쭉 촬영했는데 나중에 유튜브에 올릴 예정입니다.

 

 

 

#한린차관

 

12 가오슝 멍스다이 백화점.jpg

 

가오슝에서 가장 유명한 멍스다이(統一夢時代) 백화점에 도착 했습니다.

 

역시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 보기가 힘들었지만 그런 건 신경 쓸때가 아닙니다.

 

13 가오슝 한린차관.jpg

 

한린차관은 버블티 매거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대만에서 춘수이탕(春水堂)과 같이 버블티 원조 싸움을 하는 업체 중 하나입니다.

 

https://itaiwan.co.kr/magazine/3943

 

과연 맛이 어떨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14 가오슝 한린차관 버블티.jpg

 

한린차관에서 가장 BEST 메뉴인 팬더 프래시 밀크티(熊貓鮮奶茶)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놀라지마세요, 무려 7천원(NT$ 170)입니다!

 

너무 창렬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요

 

맛은...

 

 

 

끝내줍니다.

 

 

 

어제 먹은 우스란 프래시 밀크티를 불량식품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의 강력한 맛입니다.

 

춘수이탕 보다는 한 수 위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원샷 때리려고 하다가 밥도 주문했으니 후식으로 남겨둬야해서 그만 입을 멈춥니다.

 

15 가오슝 한린차관 궁바오지딩 타오찬.jpg

 

한린차관과 춘수이탕은 차와 밀크티 뿐만 아니라 음식도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가장 맛이 좋다는 궁바오지딩(宮保雞丁, 궁보계정) 세트를 시켰습니다.

 

맛은...

 

남부지역이라서 그런지 먹어보지 못한 신 맛과 향신료 냄새에 조금 당혹했습니다만 완공을 때렸습니다.

 

특히 같이 나오는 닭국물?은 녹차로 끓였는지 잡내가 하나도 없이 매우 상쾌하고 보신하는 느낌이라 강추드립니다.

 

궁바오지딩 세트 가격은 16,000원(NT$ 470)

밀크티는 음식을 시킬경우 반값입니다! 3,500원

 

계산할 때 눈물 났습니다만 밀크티 맛의 여운이 위로해줍니다.

 

 

 

#메이드 카페

 

17 가오슝 메이드 카페 외부.jpg

 

여태껏 혼자 다니다가 이제 지인을 만나서 어디로 갈지 고민했습니다.

 

밥은 먹었고 커피를 마실 때가 됐으니 가오슝에서 요즘 핫하다는 메이드 카페를 가자고 합니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외국인 찬스를 써서 더이상 무서울게 없습니다.

 

그냥 돌진 했습니다.

 

18 가오슝 메이드카페 내부.jpg

 

메이드 복장을 한 여성분이 귀여운 목소리로 자리와 메뉴를 안내해 줍니다.

 

내부와 음식은 촬영 가능하지만 일하는 메이드는 촬영이 금지되며 5천원(NT$ 120)을 지불하면 사진 한장을 찍을 수 있답니다.

 

몹시 당혹스러웠지만 눈으로 보기만 하고,

음식 나올때 같이 "모에 모에 큥" 주문을 외치는 자신의 모습에 잠시 자멸감에 빠졌습니다.

 

시간대가 오후 3시 정도였는데도 좌석이 절반 정도 차 있었습니다.

 

지인과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데 메이드 귀가 밝은지 자꾸 와서 말을 걸어주길래 부담돼서 도망 나왔습니다.

 

19 가오슝 더우화.jpg

 

배가 너무 부른데 지인이 더우화(豆花, 순두부 디저트) 유명한 집 있다고 사서 호텔로 가서 쉬기로 합니다.

 

호텔에서 회의 좀 가지고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갈 차례입니다.

 

도저히 못 먹을 정도이지만 일단 가보자고 해서 나섰습니다.

 

 

 

#가오슝 쥐단 백화점 딘타이펑

 

20 가오슝 쥐단 백화점 스쿠터 주차장.jpg

 

가오슝에서 요즘 가장 잘나가는 백화점은 쥐단(巨蛋)이라고 합니다.

 

대만에서는 스쿠터가 생활화 되어 있어서 차보다 오히려 스쿠터가 편하다고 합니다.

저는 어제 오늘 스쿠터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백화점 들어갈 때 스쿠터 전용 입구에 첫 번째로 신기,

전용 주차장에 두 번째로 놀랐습니다.

 

21 가오슝 쥐단 백화점 딘타이펑.jpg

 

평일 저녁 8시입니다.

 

줄만 30분 서서 이제 들어갑니다.

 

22 가오슝 쥐단 백화점 딘타이펑 내부.jpg

 

딘타이펑의 가격대는 결코 일반적이지 않는 비싼축에 들어가는데요,

 

평일에 줄서서 먹는 다는 게 이상해서 소비층이 어떤지 지인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백화점 주위가 부촌이라서 그렇답니다.

 

평소 대만 일반 직장인들이 자주 먹기에는 확실히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23 가오슝 쥐단 백화점 딘타이펑 샤오롱바오.jpg

 

크~~

 

쫄깃한 면피를 젓가락으로 비틀어 터지면서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육즙,

 

한모금 마시고 고추기름과 간장, 채썬 생강를 위에 얹어서 입에 넣습니다.

 

 

 

이 맛에 딘타이펑에 옵니다.

 

 

 

주문한 메뉴는 공심채 볶음, 샤오롱바오, 뉴러우몐(우육면), 훈둔몐, 홍여우차오서우(紅油抄手) 입니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여기에 탄자면, 샤오마이, 볶음밥, 디저트를 시키는데 오늘은 너무 배불러서 핵심만 주문했습니다.

 

24 가오슝 쥐단 백화점 딘타이펑 뉴러우몐(우육면).jpg

 

우육면은 아주 클래식한 맛으로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것보다 조금 심심할 수 있습니다.

 

더 깊은 맛과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길거리 음식점을 추천드립니다.

 

25 가오슝 쥐단 백화점 딘타이펑 홍여우차오서우.jpg

 

홍여우차오서우는 채소와 새우가 들어가는 메뉴가 있는데 잘못 시켰습니다.

 

꼭 새우를 시키세요~

 

고추기름에 범벅이 된 얇은피 만두처럼 보이는 이 음식은,

 

고소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한국인의 맛에 딱입니다.

 

 

지인이 산다고 해서 가격은 4만원~5만원으로 기억됩니다.

 

 

정말 배가 너무 불러서 숨쉬기가 힘든 정도였지만,

 

호텔 가기전에 소화시켜야 한다고 녹차 2병을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야시장은 언제 갈껀데?

 

 

 

3편에서 이어집니다.

 

 

좋아요와 댓글 주시면 더 빨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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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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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카펰ㅋㅋㅋㅋㅋㅋ 다나카 생각나는건 저뿐인가욬ㅋㅋ 오이시쿠 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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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9
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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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가오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