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라라산 거목구 트레일

라라산 거목구(拉拉山巨木區)

라라산 풍경특정지구의 거목군락을 직접 방문하여 서사시같은 천년의 기묘한 경치를 바라보면, 검이라 불리는 세월의 정교한 기술이 잊지못할 감동을 가져다 줄것입니다. 라라산의 거목지역은 타오위안 푸싱구(復興)와 신베이 우라이구(烏來)의 접경지역으로, 전지역의 고도가 해발 1,500m에서 2,130m 사이에 위치하며, 총 24그루의 거목이 있고, 수령은 약 500년에서 2,800년에 달하여, 아리산의 거목군락과 함께 유명한 거목보호지역입니다. 거목군락지에 마련된 원형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많은 거목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구역내의 거목중에는 9번 거목인 편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대만화백입니다.

라라산 생태교육관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700m의 자갈길을 걸어가면 수령 약 1,400년, 높이 약 41m, 나무둘레 약 9.8m, 성인 5명이 팔을 벌려야 둘러쌀 수 있는 1번 거목이 나옵니다. 몸에 새긴 시간의 흔적으로 그 웅장한 자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 초입에서 이 거대한 원시산림과의 첫인사를 마치고 나면, 이어서 만나는 경이로움은 더욱 커다란 기대감을 선사합니다. 순서대로 만나는 2번, 3번 거목은 가파른 비탈에서 있는 힘을 다해 솟아올라 힘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야생의 자태를 보여줍니다. 4번 거목 옆에는 쉴 수 있는 공터가 있어, 삼나무 다리 옆으로 졸졸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가 등산의 피로를 씻어줍니다. 잠시 쉰 다음 오른쪽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번호순서대로 모든 거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완만한 비탈길로 22번 거목까지 이어집니다. 오른쪽 끝까지 가면 수령이 가장 오래된 5번 거목에 도착하는데, 아래의 나무뿌리쪽에는 자연적으로 생겨단 나무동굴이 있습니다. 2,800년 역사의 고목 앞에 서면 사람이 한없이 작게 느껴지며 저절로 경외심이 생깁니다.

나무그늘이 부드럽게 햇빛을 걸러주어, 숲속을 걸어도 전혀 덥다는 느낌이 들지않고, 오히려 적당히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계속 걸어서 만나는 9번 <모자>거목은 매우 희귀한 대만화백입니다. 1대 거목(어머니 나무)이 먼저 죽고, 2대 거목(아들 나무)이 마치 세대를 교체하듯이 이 원시림 가운데서 계속해서 자라나 현재 440년 수령의 거목이 되었습니다. 이제 산책로는 여기서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인근 다관팅(달관정)의 18번 신목은 2그루의 천년신목이 이어져 생긴 것으로, 나무둘레가 19.2m에 달하여 대만전국에서 가장 큰 거목입니다. 라라산 자연보호구역에는 풍부한 산림 뿐만 아니라, 60여종에 달하는 조류 및 대만산양, 대만문착, 스원하오 개구리등 진귀한 동물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희귀한 동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여행 중의 큰 즐거움입니다.

자료, 이미지 출처: 타오위안시정부관광여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