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수십억 호화 아파트가 화재, 어떻게 이런 일이? [대만은 지금]

"제발, 제 아이에게 먼저 산소를 좀!" 한 가족 4명이 모두 검은 재와 타르로 뒤덮인 채 아버지가 크게 외치며, 일단 먼저 수건으로 대문 틈을 막고 발코니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10시간 넘게 극도의 고통을 겪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작은 화재에도 불구하고 짙은 연기가 왜 배출되지 않는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이 아파트 단지는 신주시(新竹市)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자랑하는 푸딩리(埔頂里)에 위치해 있으며, 고급 주택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화재로 인해 전기 케이블이 손상되어 건물 전체가 정전된 상황에서도 연기를 전혀 배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조된 주민 중 한 명은 구조 후 얼굴에 공포가 가득 차면서, 처음에는 하얀 연기가 파고들었는데, 몇 시간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바닥이 두꺼운 검은 재와 타르로 가득 차 있었다며, "6천만 대만달러(약 25억 2천만원) 짜리 집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만 네티즌들 반응은 "수십억 하고는 관계가 없고, 부동산 개발사의 뻥튀와 관련이 있다", "원래 처음부터 판매할 때, 그 가격의 집이 아니었잖나", "살 때는 3천만 대만달러가, 6천만 대만달러가 됐는데 바뀐건 없다", "6천만 대만달러의 가치는 지리적 위치의 값이지, 집 자체가 비싼건 아니지" 등 반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