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민들 수만명 거리로 나와 국회 포위, "민진당이 총통 다리 붙잡는다" [대만은 지금]

대만 국회(입법원)에서 국민당과 민중당이 손을 잡고 국회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려 했지만, 이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받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하였으며, 21일 저녁에는 3만 명이 국회를 둘러싸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이리다오 전자보'의 우쯔자(吳子嘉) 이사장은 민진당 내에서 일부 인사들이 의도적으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민당 의원인 우쭝셴(吳宗憲)은 집권당이 학생운동을 조장하는 경우는 없다며, 집권당이 학생들을 거리로 내모는 것은 정말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집권 여당이 21일 저녁에 학생들을 동원해 가두시위를 시키는데, 이런 민중들이 국가에 대한 열의는 높이 사지만, 이들은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