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단수이 라오제, 단수이 해안가 뒷골목 상가, 대왕카스테라
단수이 라오제(老街, 옛거리)는 단수이 해안가 뒷쪽 골목을 가리킵니다.
대만에서는 이러한 라오제를 야시장 처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옛거리가 대만 전국에 무려 100여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우펀, 여기 단수이, 산샤, 우라이, 디화제 등
옛날 건물에 음식점과 기념품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단수이 옛거리는 현지인들에게는 아게이(阿給), 메추리알, 완자탕(魚丸), 새우말이튀김 등이 더 인기있어요.
지금 한국에서 대만하면 공차, 홍루이젠 등이 떠오르겠지만,
예전에는 대왕카스테라가 먼저였죠?
먹거리X파일이 나오기 전에 큰 인기를 끌었다가 지금은 흠...
세계 어디에서나 원조라는 걸로 싸우는게 흔한 일인가봅니다.
서로 원조라고 한글까지 써서 원 ! 조 ! 본 ! 점 !
대왕카스테라 줄을 유심히 살펴보니 한국분들이 50%이상이었어요.
사실 빵 맛은 대만에 어느 베이커리를 가도 맛있거든요?
한국 빵보다 더 부드럽고 더 고소해요.
왜냐면 제빵은 일본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데,
일본의 빵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부드러운 식감과,
향신료, 우유, 크림, 소를 넣는 등 조미된 빵이라 맛이 진해요.
파리바게트 빵 먹다가 대만 빵 먹어보면 식감이 많이 다르단 걸 느낄거에요.
단수이 카스테라 가게들은 개인적으로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는게 있으니 ㅎㅎ
노란색 간판 카스테라 가게 말고 옆 집은 휑~ 하네요
아게이, 톄단(鐵蛋, 메추리알 조림) 가게들이 보이네요.
기념품 가게 등도 많고 다양한 음식점과 가게들이 있으니 천천히 쇼핑하세요~
라오제 끝자락에 상점가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요,
코너에 한국 스티커 사진관이?
ㅋㅋㅋ
자세히 보니 "사랑스러운 너를 찍는디"
디?
뭐라는거야;;
한국이 아닌 韓風, 한국 스타일이었습니다.
정말 한국사람 지분 1도 없는거 같네요 간판에 오타라니...
이 단수이 상점가는 야시장 같아서 처음에는 야시장인줄 알았죠.
간판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ㅎㅎ
저녁이 되면 분위기가 확실히 야시장처럼 변한답니다.
단수이역 가기전에 들러보시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