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홍마오청(紅毛城) 이보다 더 자세할 순 없다, 입장료, 역사, 사진 스압
홍마오청, 단수이, 대만 여행오면 안 온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주 유명한 관광지죠.
그래서 첫 번째 사진이 홍마오청이 아닌 거리 사진인데 당황하셨죠?
바로 보여주면 재미 없잖아요
단수이역에 내려서 해안가를 쭉 타고 오면 끝자락에 이렇게 큰 도로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위에 홍마오청 표지판이 보일거에요.
표지판 밑에 진리대학도 보이네요.
바로 저기 빨간 입간판!
지난번 왔을 때 5시도 안됐는데 철문으로 막았던!
홍마오청 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 30분으로 생각해주세요!
오늘은 활짝 열어 놨군요.
홍마오청 입구로 당당히 들어가보자구요.
홍마오청 티켓 가격은 3,400원(NT$ 80),
근처 샤오바이궁(소백궁, 小白宮)도 이 티켓으로 무료 입장 가능합니다!
투어 방향 안내 표지판이 왼쪽으로 가리키고 있던데,
누가봐도 우측 큰 비탈길로 가야하거든요?
여기로 안내하는 이유가 화장실도 있고 기념품점이 있어서 일부러 그러는거 같아요 ㅋㅋ
오른쪽으로 바로 올라가도 됩니다만 투어 설계자 따라 가야겠죠.
오오오~
홍마오청 요새가 보입니다!
홍마오청 위키 내용 한 번 볼까요?
훙마오성(紅毛城)은 중화민국 신베이시 단수이구에 있는 사적이다. 원래 이름은 산토도밍고 요새로 본래는 스페인령 포르모사의 총독부였다. 1628년 당시 대만 북부를 거점으로하고 있던 스페인군에 의해 건설되었고, 스페인 세력 철수 후 네덜란드에 의해 1644년에 재건되었다. 1867년 이후 영국 정부에 조차되어 당시 영국 영사관이 업무를 시작하였고, 그 상태가 1980년에 중화민국 정부에 소유권이 이관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훙마오청은 대만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동시에 내무부에 의해 국가급 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2001년의 대만 십대 토목 사적으로도 선정되었다.
홍마오청이라는 이름은 한족들이 네덜란드인을 홍모(紅毛) 또는 홍이(紅夷)라고 불렀는데,
여기도 그런식으로 홍마오에 성(城)을 붙여 '훙마오성'이라고 불러 현재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 대만에서 인정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건물이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비탈길에서 올라오면 여라나라 국기가 보이는데요,
홍마오청을 거쳐갔던 나라 혹은 세력의 국기들입니다.
참고로 현재 대만과 정식 수교한 나라들은 14개 밖에 되지 않는데,
아시다시피 중국의 부상으로 여러나라들이 대만과의 외교를 끊고 중국과 맺었기 때문이죠.
현재 대만과 외교체결은 한 국가는 아이티, 파라과이, 과테말라 외에는 거의 모르는 국가들입니다.
바로 옆에 전영국영사관저가 보이는데 나중에 가기로 하고 성 위로 올라가봅니다.
보이자마자 올라갈 수 있고, 국기들 지나서 계단으로 올라가도 됩니다.
살짝 올라가서 찍은 사진인데 밑에서만 찍지말고 위에서도 찍어보세요.
홍마오청 요새 자체는 볼거리가 크게 없어요.
말그대로 요새라 크지 않고 방어위주 건물이니까요.
창문으로 저 멀리 단수이강이 보입니다.
벽에 홍마오청 역사를 읊어주고,
오른쪽에는 작은 방 같은게 있는데 딱히 뭐가 없었어요.
다시 내려와서 관저쪽으로 오다보면 홍마오청 상징인 대포가 일렬로 서있는데 웅장하네요.
홍마오청 쪽으로도 찍어줍니다.
부식된 상태보니 포는 그 당시 사용하던거 그대로 보존한거 같았어요.
포를 먼저 봐서 그런지 영사관저 정문이 바로 보이지 않았어요.
관람하실 때 포는 나중에 보고 홍마오청 끝나고 큰 도로쪽으로 오세요.
저는 이런 깊은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구도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빨간 벽돌과 짙은 푸른색 창문이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영국영사관저다보니 잉글랜드 왕실문장이 전시 돼 있는데 웅장합니다!
여기는 손님방이라고 하는데 너무 작은거 같은데... 손님방이 아닌가?
주방도 정말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입니다.
여기가 뒷문인데 저기 계단에서 단체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분위기 있죠?
영국영사관저 정문으로 올라가서 단수이 강변쪽으로 보는데 정말 좋습니다.
당시 영국영사 정말 할만 했겠어요
다시 들어가서 거실과 침실도 구경하고 정문도 한 번 나가봅니다.
여기가 정문입니다.
양쪽에 키다리 측백이 서있는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2층도 있는데 1층하고 거의 비슷해서 조금만 보고 내려왔습니다.
계단도 옛날 난간 그대로,
카페트도 그대로,
아마 복원한 것이겠죠?
홍마오청과 전영국영사관저 투어를 이렇게 마쳤습니다.
천천히 보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한거 같아요.
잠깐만,
티켓 살 때 소백궁이 공짜라고 했잖아요?
바로 샤오바이궁(소백궁)으로 가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