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화롄(화련) 치싱탄(칠성담) 흐린날, 그리고 취두부(七星潭)
치싱탄 해변도 두개 뷰포인트가 있을지 몰랐어요.
여기가 치싱탄인줄 알고 내렸는데 알고보니 북쪽 베이푸(北浦)라고 하네요.
해변에 날씨까지 안 좋아서 바람이 엄청 불었답니다.
에메랄드 바다, 파도에
저 멀리보이는 웅장한 산들
멋진 풍경이었어요.
추운 것만 빼고.
그냥 사진입니다.
알고보니 오늘 한 끼도 안 먹은거에요.
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하고 ㅠ
다행히 취두부(처우더우푸)를 파는 노점상이 있어서 먹기로 합니다.
저는 이런 취두부를 엄청 좋아합니다.
대만 취두부는 중국 취두부하고는 결을 달리하는데요,
생각보다 취두부 향이 약하고,
저렇게 사천 파오차이를 얹어줘서 상큼하면서
취두부의 바삭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주문할 때 무조건 라(辣, 매운소스)를 달라고 하세요.
벌벌 떨면서 먹었지만 매우 만족했습니다.
웃긴게,
주위에 들개가 좀 있던데 기웃기웃 거려서 하나 던져줬거든요?
냄새 훅 맡더니 한 숨쉬고 그냥 지나치더라는...
주인공들입니다.
이상 아까운 취두부의 한탄이었습니다.
시간도 늦었고 이제 스쿠터를 반납하려고 떠납니다.
#치싱탄 해변 공원(남쪽)
그런데 ㅋㅋ
여기가 진짜 치싱탄;;
치싱탄해안풍경특정구(七星潭海岸風景特定區),
치싱탄해변공원(七星潭海濱公園)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저 멀리 비석이 있는거 보니 여기가 맞는거 같습니다.
주차장도 넓구요.
치싱탄 해변 맞아요.
잔디도 깔려있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 있어서
날씨 좋은날에 자전거 빌려서 타고 다니면 무척 좋다고 하던데 흐려서 음...
이제는 정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스쿠터 타고 왔습니다)
날씨 좋을 때 정말 좋을것 같은 치싱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