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란 대표 야시장 - 뤄둥야시장(뤄동)
여기는 이란현(宜蘭) 뤄둥(羅東, 뤄동)야시장입니다.
이란은 타이베이 기준으로 남동쪽으로 기차로 1시간거리에 있는 지방도시입니다.
아직 외국인들이 자추 찾는 관광지가 아니지만 나름 보고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많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대만 야시장은 저녁에 여는 곳이 있고 낮부터 영업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저녁 위주로 운영하는거 같아요.
4시쫌 넘어서 도착한거 같은데 아직 문 연 곳이 많이 없었어요.
입구 쪽에는 대부분 의류나 악세사리 등 물품을 파는 곳이 많았고,
좀 안쪽으로 들어오니 음식 가게들이 시작되더라구요.
빙글빙글 맷돌로 옥수수를 갈아서 옥수수 전병을 만들고 있었어요.
동영상 촬영했는데 보면 볼수록 빠져들더라구요,
이것이 맷돌멍?
대만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는 바로 스테이크!
대만 야시장 스테이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인 6,000원~12,000원(NT$ 150~300) 구간에 형성돼 있는데요,
스테이크에 반숙 계란, 면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후추맛이 강한 특징이 있어요.
여기가 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닐거 같은 느낌,
오른쪽에 일렬로 음식점들이 있고 도로가 넓으니 저녁에는 교통통제하는거 같았습니다.
피단(皮蛋)가게도 있던데요, 오리알이나 계란을 무려 2달 동안 삭힌 중국 음식인데,
예전에 CNN에서 가장 최악의 음식으로 꼽혔서 중국인들이 항의하니까 사과했던 그 음식.
드실 자신 있으신가요?
저는 빠질게요.
끝까지 한 번 둘러봤다가 오는길에 줄서서 먹는 집이 하나 있더라구요.
양푸쯔(羊鋪子)라는 가게인데 양고기와 당귀로 국물을 만든 탕과 볶음면 등이 있었어요.
저도 한 번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저는 볶음면과 다들 먹고 있는 취두부(처우더우푸)를 먹을거에요.
현지인 처럼 간이 테이블에 착석하고 기다립니다.
야시장 맛집에서 합석은 기본이니 당황하지 마세요.
양고기 볶음면은 대만상추(A菜)와 같이 볶았는데 맛은...
음...
크게 와닿지 않는 심심한 맛?
탕을 시킬 걸 그랬습니다.
그래서 취두부가 있죠.
취두부는 정말 대만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보통 취두부 특유의 하수구냄새?가 약한데 여기는 정말 구수한 오리지널 청국장 수준의 향이 코를 적십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드시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