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가오슝 제일 유명한 야시장 - 루이펑 야시장
가오슝에서 가장 핫하고 유명한 루이펑 야시장(瑞豐夜市)입니다.
루이펑 야시장은 특이하게 주5일제이며, 월요일/수요일 문을 닫으니 주의하세요!
사실 가오슝 여행중에 빨리 와보고 싶었지만, 아니 왔었습니다 어제요.
어제가 하필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던 것!
스쿠터 주차장에 주차를 해주고 노상과 연결 돼 있는 점포들을 지나가면
지나가다가 앉아서 먹고 싶지만 좀 더 참아야 합니다.
먼저 가장 유명한 톈스 지파이(天使雞排)를 먹어야 하니까요.
역시 이른 시간이라 줄을 많이 서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처럼 먹고자 한다는 의지! 만 있다면 손님이 많은 시간을 피해서 일찍 가면 좋습니다.
중간 맵기인 중라(中辣)를 시켰는데요, 맵부심 부렸다가 망했습니다.
고운 고춧가루 범벅이 되어서 맵고 뜨겁기만 한데요, 그래도 뭐랄까...
대만 야시장에서 줄 서서 먹는 지파이 특징은:
- 염지가 잘 돼있고
- 갓 튀긴 신선함과
- 바삭한 껍질에
- 입맛 돋구는 향신료
는 다 필요없고 고춧가로 적게 넣는 샤오라(小辣) 혹은 웨이라(微辣) 추천드립니다.
에피타이저는 먹었고 메인을 먹기에 입이 너무 매워 수박즙을 먹습니다.
수박즙은 따로 못 찍었고 메인으로 사천식 볶은면을 먹었는데 그냥 쏘쏘 합니다.
간이 잘 돼 있어서 스리라차 소스는 안넣는게 좋습니다.
다 먹고 배가 부르니 돌아다녀 봅니다.
루이펑 야시장은 이렇게 작은 매대가 깔린 골목이 4줄 정도 되는거 같았습니다.
역시 이른 시간에 가야 사람이 많이 없어서 먹기가 편합니다.
주말이나 조금 늦은 시간대에 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어깨가 부딪치니 주의!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놀이들, 몇년이 지나도 대만은 이렇게 언제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루이펑 야시장을 한 시간정도 돌아다니면서 한국 음식들도 꽤나 있었는데요,
떡볶이, 김밥, 떡갈비, 회오리감자, 김치찌개, 치킨 등 많았지만 관심이 없는게 당연.
그런데 머리에서는 계속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아마 단 음료수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
내가 그래도 한국인이구나 라는 쓸데 없는 생각을 두번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