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여행 가이드가 추천하는 타이페이 뚜벅이여행 용캉제(永康街)에서 칭티엔제(青田街)까지 걷기
대만 현지 여행가이드가
추천하는 뚜벅이 여행코스
용캉제부터 칭티엔제까지 걷기
대만여행가이드 바쁜아이
안녕하세요. 대만에 거주중인 바쁜아이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중정기념당~용캉제~다안삼림공원 도보여행 코스에 이어서 오늘 소개할 여행코스도 용캉제 거리가 포함된 일정입니다.
대만 자유여행 또는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보통 용캉제 거리만 잠깐 둘러보고 다음 코스로 이동한 경우가 대부분일텐데요.
사실 용캉제 거리 주변은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용캉제 뿐 아니라 세 개의 유명한 골목 상권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용캉제(永康街)거리, 그리고 지금 소개할 칭티엔제(青田街)거리, 마지막으로 사대야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롱췐제(龍泉街) 상권이 있습니다.
여행중에 찻주전자 로고의 브랜드를 보신 적이 있나요? 대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캉칭롱(康青龍)이라는 유명 음료체인점입니다. 캉칭롱이라는 이름이 바로 이 세 거리의 이름(용캉제, 칭티엔제, 롱췐제)을 한글자씩 가져다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이처럼 대만 사람들에게는 이 세 거리가 타이페이의 역사,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중요한 지역이예요.
지금은 용캉제거리와 롱췐제거리만 상권이 발달되어 있어 칭테엔제는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유로운 도보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하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아주 고즈넉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골목길을 만날 수 있는 곳이거든요. 이 지역은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주거하던 지역으로 특히 일본의 높은 계급의 지식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오래전의 전통가옥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골목길마다 큼지막한 수목들이 자라고 있어 타이페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분위기 있는 골목길로 불리는 매력적인 거리예요.
현재 거리의 상점은 별로 없지만 골목길 구석구석에 숨겨진 카페와 찻집들이 많이 있으니 여행 중 보물찾기를 하듯이 골목길을 거닐어보세요!
칭텐제 거리에 있는 분위기 좋은 찻집과 카페
타이페이 도보여행
용캉제 ~ 칭티엔제 ~ 롱췐제
용캉제~칭티엔제~롱췐제 코스는 각 여행지마다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천천히 둘러본다면 대략 3-4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 오랜 시간도 머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마지막 코스인 롱췐제는 대만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사대야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거리이므로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걸 추천해드립니다.
MRT 동문역(東門站) 5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용캉제 거리 입구가 나옵니다. 용캉제, 칭티엔제, 롱췐제 거리를 차례로 여행 한 후 사대야시장 끝에 있는 MRT 타이띠엔따러우역(台電大樓站)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용캉제 거리
永康街
용캉제는 대만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이 꼭 한번은 방문하는 타이페이의 유명한 맛집과 카페가 모두 모여있는 인기 거리입니다.
딘타이펑 본점(코로나 이후 본점 건너편에 또 하나의 분점이 오픈), 까오지(코로나 이후 다안삼림공원 근처로 이전), 도소월, 스무시망고빙수, 융캉우육면 등 수많은 맛집을 만날 수 있으며 대만의 유명한 브랜드 차(茶) 티샵이 몰려있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MRT 동문역 5번 출구에 있는 용캉제 초입에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맛집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용캉제 거리의 끝자락에는 유명하진 않지만 저렴하면서 맛있는 맛집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그 이유는 용캉제 끝자락이 타이페이의 사범대학교와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용캉제 거리에는 여행객들이 찾는 인기맛집 외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로컬 맛집들도 많이 있으니 저렴한 로컬 맛집을 찾아보세요!
칭티엔제 거리
青田街
칭티엔제 거리는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1922~1930년대) 일본인들이 주거하던 지역으로 특히 일본의 높은 계급의 지식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입니다.
지금도 과거의 일제 강점기 시절의 목조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있어서 대만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며 분위기 있는 찻집들이 많은 곳입니다.
1920년대에 지어진 전통 일본식 목조 건축물과 시대가 변하면서 일본식과 서양식의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건축물, 그리고 대만의 환경에 맞게 개조된 일본식 건축까지 모든걸 볼 수 있는 거리예요.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일본식 목조건물 내부에 오픈한 라이카(Leica) 카메라 매장을 꼭 방문해보세요!
롱췐제 거리
龍泉街
롱췐제 상권은 지금은 타이완사범대학교 옆에 자리잡은 사대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거리입니다.
사대야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타이완사범대학교
대학가 근처이다보니 언제나 활기찬 시장의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현지 길거리음식 샤오츠(小吃)와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대만 대학생들이 즐겨찾는 카페, 악세사리샵, 의류상점들도 모여 있어요.
대만여행이 처음이 아니거나 남들과 다른 특별한 곳을 여행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코스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타이페이 지역별 도보여행 코스를 포스팅할 예정이니 처음 방문하셨다면 이웃추가 후 자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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