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만 여행 기억나는 대만 맛집 목록
출처 | https://blog.naver.com/wlsgml850/222898100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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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타이베이 자유여행
T A I P E I
이번 달 13일부터 무비자 무격리로 대만 여행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타이베이 자유여행을 준비하려고 하더라고요. 물론 7일간의 자율 관리라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몇 년 만에 가볼 수 있다는 소식에 다들 두근두근한 것 같아요.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나라다 보니 기억나는 대만 맛집도 많은데 가봤던 곳들 중 인상적이었던 몇 곳들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1. 동파육 덮밥 일갑자손음
대만여행 중심인 타이베이 시먼딩에서 걸어서 11분 정도 소요되는 길가에 위치한 이 신당은 한국 사람들에게 동파육 덮밥 맛집으로 잘 알려진 일갑자손음이에요. 사실 간판에 한자투성이라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했는데 바로 도로 앞이라 찾기가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이 당시 TWD로 한 그릇에 80원, 한국 돈으로 하면 4천 원이 안 되는 금액을 맛볼 수 있는 대만 맛집이더라고요. 큼지막한 그릇 위에 부들부들 동파육과 이것저것 반찬들을 올려줘서 간단하게 한 끼 먹기 좋은 메뉴기도 했답니다.
주변을 서성이면 사장님께서 알아서 이거 먹으라고 알려주신답니다. 자리는 야외 테이블이 몇 개 있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조금 기다리니 그릇에 먹기 좋게 담은 덮밥 한 그릇을 내어주시더라고요.
밥과 반찬을 먹는 것은 대만과 우리나라 똑같지만 여기에서는 따로 담지 않고 그냥 덮밥식으로 한 번에 떠먹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고기 옆쪽으로 오이절임과 몇 가지 반찬이 올라가고 양념에 졸인 삼겹살 부위의 돼지고기와 두부까지 나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답니다. 달큰 짭조름한 양념도 입에 착 감기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까 대만 여행 가신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대만 일갑자손음 영업시간
09:00~19:00
매주 일요일 휴무
2. 미엔시팅 곱창국수
이어서 소개하는 대만 맛집은 한적한 골목 어귀에 위치한 곱창 국수 맛집이에요. 여행객들보다는 로컬분들에게 더 유명한 곳인데 SNS를 보자마자 아 이건 먹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찾아갔던 곳이랍니다.
기존에 대만 곱창국수하면 아종면선이 유명한데 거긴 약간 패스트푸드 같은 느낌이라면 이곳은 조금 더 깔끔하게 제대로 차려먹는 느낌이 들게 하는 곳이었어요. 대표적인 메뉴는 굴과 오징어가 들어간 Sea Prince Ai Sambo인데 150TWD로 가격이 비싼 만큼 값을 하는 메뉴였어요.
오랜 시간 솥에 육수와 국수를 넣어 끓이는 요리라 베이스는 미리 준비돼있으니 생각보다 메뉴를 받는 데 오래 걸리지 않더라고요. 바로 앞에서 그릇에 담고 토핑을 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어 거리 맛집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고요.
이렇게 받은 곱창 국수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푸짐하고 다양한 토핑과 즐길 수 있어 좋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식재료인 오징어도 들어가고, 굴과 피시볼, 곱창까지 그득하니 담아줘서 비주얼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테이블에 있던 매콤한 소스를 넣어 취향껏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꼬득한 곱창먹고 후루룩 국수 한 수저 떠먹고.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로컬 맛집이니 대만여행 가신다면 들러보세요.
미엔시팅 곱창국수
영업시간 12:00~19:30
매주 목요일 휴무
3. 시먼딩 천진 총좌빙
대만 여행을 하다 보면 한 번쯤 지나가게 되는 시먼딩거리에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총좌빙 맛집이 있었어요.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줄이 길게 서있는 모습을 보고 궁금했는데 기회가 돼서 저도 한 번 사 먹어봤지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주 찾는 대만 맛집이라 그런지 한국어로도 안내가 되어있어 주문하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리지널 총좌빙은 25원, 그 외 추가로 계란, 츠지, 옥수수 등 여러 가지를 넣을 때마다 가격이 올라가고요. 인기 있는 건 역시나 이것저것 다 넣은 마지막 55원짜리라 저도 그걸로 주문해 봤어요.
커다란 밀가루 부침개 안에 주문한 토핑들을 넣어 크레페처럼 돌돌 말아 주는 게 총좌빙인데 딱 보자마자 아 이거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모들 여럿이 서서 쉴 새 없이 부쳐내는데도 만듦과 동시에 순식간에 팔려나가는 것을 보고 우와 부자겠다 했어요 ㅋㅋ
총좌빙을 주문하면 여기에 2가지 소스를 발라주는데 둘 중에 하나가 약간 대만 맛이 납니다 ㅋㅋ 특유의 향신료 맛이 나는데 이게 싫다면 소스를 빼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래도 대만 여행 갔으니 로컬푸드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과감하게 발라 드세요!
받자마자 가게 앞에서 인증하나 남기고 거리에서 바로 맛봤는데 방금 만든 거라 무지 뜨거웠음! 그래도 그만큼 맛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계란에 옥수수, 치즈까지 들어갔으니 고소하고 짭조름한 것이 한 끼 간단한 식사로도 손색없었고요. 다만 그 묘한 대만의 향기가 계속 느껴져서 다음에는 소스를 빼고 먹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천진 총좌빙 영업시간
09:30~22:30
4.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대만 버블티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곳은 제가 애정 하는 프로그램인 스트리트푸드 파이터에 소개되었던 버블티 맛집이에요. 마찬가지로 여행객들보다 로컬 분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위치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백종원쌤이 다녀갔다는데 안 가볼 수가 없어 찾아가 봤던 곳입니다.
방송에 소개됐던 메뉴판을 미리 담아두어 한글이 없어도 주문하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쩐주나이차가 우리가 프림을 넣어 만드는 버블티고 쩐주시엔나이차가 우유를 넣어 만드는 거예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백종원쌤이 먹은 건 그냥 버블티였는데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시엔나이차를 주문해버리는 바람에 ㅋㅋ 어쩔 수 없이 우유 베이스를 마셨네요.
주문하면 바로 달달하게 조려낸 펄을 한 국자 퍼담고, 거기에 밀크티를 만들어 담아주시는데 우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부드럽고 고소한 게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나요. 다음에 다시 대만여행가면 그땐 실수 없이 쩐주나이차를 마셔보는 걸로!
영업시간
10:30~자정까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나라이니만큼 다시 문이 열리길 기다렸던 분들도 많을 텐데 오늘 정리해 본 대만 여행 맛집들을 참고하셔서 맛있는 여행 즐겨보세요. :)
※본 콘텐츠는 원작자의 CC BY-NC-ND 2.0 KR 라이선스를 따라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하.... 저긴 다 맛있어요.... 배고파집니다ㅜㅜㅜ